최근 밤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본 적이 있습니까?밤하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최근 2~3년 사이에 우리나라 밤하늘에 뭔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정답은 인공위성, 그 중에서도 ‘스타링크(Starlink)’ 인공위성입니다.우주를 연구하는 천체과학자들이 바로 이 스타링크 인공위성 때문에 화가 난다는데 대체 왜 그럴까요?
스타링크 위성을 날리지 마세요! 천체 과학자들이 화난 이유는?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 “어? 우리나라 하늘이 이렇게 맑았나?한 번쯤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가만히 지켜본 적이 있다면, 그리고 밤하늘 속 숨겨진 별빛을 찾아내기 위해 밤하늘을 오랫동안 바라봤다면 최근 들어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들이 보인다는 걸 느꼈을 거예요.특히 도심에 사시는 분이라면 시골과는 달리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그래서 서울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을 만나게 되면 ‘코로나라더니 한국 하늘이 맑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일본 상공에서 촬영된 스타링크 위성의 밤하늘 궤적(사진 NHK)
정말 우리나라 밤하늘이 맑았을까요? 이유는 테슬라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용 인공위성 ‘스타링크(Starlink)’ 위성 때문입니다.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 어디서나 끊김 없는 인터넷 접속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구 주변의 저궤도 위성을 무려 2만 개 이상 발사해 촘촘한 인터넷 접속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지금도 한 번에 여러 대에서 수십 대씩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현재 약 2천 개가 넘는 위성이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링크 인공위성은 세계 각지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사진 WOWT)
스타링크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간 수집가 이전에 정리한 스타링크 서비스에 대한 포스팅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관련 글 : 스타링크 서비스란 무엇인가?] 위성인터넷 서비스 정리 –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2만개가 넘는 인공위성은 너무해. 우려를 표하는 과학자들의 일론 머스크가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밝히자 과학자들 중에서도 넓은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과학자들은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지구 주변을 도는 위성이 너무 많아지면 천문연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왼쪽은 일반 야경사진이라면 오른쪽은 도심광해로 인해 야경촬영이 불가능함을 나타냅니다(사진 Nature Astronomy)
실제로 인공 위성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발전하는 대기 환경 오염이 갈수록 심해질수록 천문 과학자들의 근무 환경(?)는 지금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쉽게 서울의 밤하늘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별이 빛 하나 없는 시골 지역에서는 너무 밝은 잘 볼 수 있도록 경제와 산업의 발전은 우리의 밤하늘을 자꾸 환하게 밝히는, 더 멀리 보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습니다. 이를 “크아은헤”라고 합니다.위의 사진에서는 왼쪽 사진은 은하수가 좋아 보이는데 오른쪽 사진은 은하수는커녕 하늘에 어떤 별도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점점 세상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하늘이 “빛”으로 오염된 천문 과학자들이 암흑 속에 숨겨진 우주 속을 관찰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결국 화난 천문 과학자들 이 론 마스크 이대로 둬야 합니까?최근 권위가 가장 높은 과학 잡지인 저널인 Nature의 하위 저널, Nature Astronomy(네이처 천문학)에는 다음의 제목이 붙은 논문 한편이 실렸습니다.”A call for scientists to halt the spoiling of the night sky with artificial light and satellites”한국어로 번역하면”과학자들이여!인공 위성과 빛으로 하늘을 깨는 것을 어떻게 막기!”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논문은 먼저 전한 것처럼 밤하늘이 광산 공해(광해)에 의해서 점차 밝아지면서 더 떠오르면서 심각하게 늘고 있는 인공 위성에 천문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원인의 하나는 이 론 마스크의 “스타 링크”라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볼까요?
스타링크 인공위성에 의해 하늘이 완전히 오염되어 버린 모습(사진 Nature Astronomy)
대충 사진 보니까 누가 사진 찍다가 카메라 흔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 사진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촬영된 밤하늘의 연속 촬영 사진으로 사진 속 하얀 선의 모습은 다름 아닌 일론 머스크가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의 흔적입니다.밤하늘 천체 연구는 오랜 시간 밤하늘 영상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촬영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사진처럼 어두운 하늘 속 영상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밝은 물체가 나타나서는 안 되는 조건이 필요합니다.그럼에도 스타링크 위성이 밤하늘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위성에 방해가 되는 순간을 여기저기 피해 천문연구를 해왔다면 이제는 셀 수 없이 많아진 스타링크 위성으로 도저히 하늘을 제대로 바라보기 어려워진 셈입니다.
이러한 야경사진은 장노출이라고 불리는 연속촬영기법을 이용합니다(사진unsplash)이제 2천 개 정도 위성으로도 이 정도 난리지만 일론 머스크의 계획대로 2만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면 우리는 더 이상 하늘에서 반짝이는 북두칠성을 제대로 바라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저희 맨눈으로도 말이죠.위성통신의 장점은 ‘끊기지 않는 연결’, 하지만 2만 개는 좀 과한 측면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위성을 지구 주변으로 발사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걸까요?실제로 위성 통신의 이점은 명확합니다. 하늘에 통신용 인공위성이 떠 있는 한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한 통신 서비스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이것을 목표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위한 인공위성을 엄청나게 우주로 발사하고 있는 거죠.위성통신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어디서나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진 starlink)실제로 iPhone14에 적용된 위성 통신 기능을 통해서 휴대 전화의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 위험에 처했다가 구출된 사례도 있습니다.그러나 이 론 마스크의 계획은 실은 좀 너무합니다. 지금도 인공 위성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의 위성 통신 서비스를 위한 위성은 이렇게 수많은 위성을 발사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이 론 마스크가 그리는 궁극의 모습과는 조금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이 론 마스크가 지향하는 스타 링크 인터넷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의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고속 통신을 목표로 하고, 수많은 트래픽을 처리하려면 무려 2만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것입니다.지금 어쩌면 우리는 스타링크 위성으로 인해 이러한 밤하늘을 만나기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진은 스타링크 홈페이지에 걸려 있는 사진입니다(사진 starlink).).또 하나의 문제도 있습니다. 무려 2만 개의 위성이 지구 주변을 덮으면 또 다른 목적을 위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처럼 수많은 스타링크 위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우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곧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이제 한국에서도 밝게 빛나는 스타링크 위성을 지금보다 많이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2만 개라고 하는 인공위성의 개수는 적절한 것일까요?네임카드를 클릭하면 제 인플루언서 홈에 접속됩니다. 팬분들도 부탁드려요!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글과 이미지, 영상은 별도의 표시가 있는 경우 그 소유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별도의 표시가 없는 경우 모든 권리는 블로그 소유자에게 있습니다. 무단 복사, 변경 게시 및 전재 등을 금합니다.